마이크로소프트 실적, 돈은 더 버는데 남는 현금은 줄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실적, 돈은 더 버는데 남는 현금은 줄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2026 회계연도(2025년 7월~2026년 6월) 실적은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희석 EPS가 모두 늘었습니다. 다만 같은 기간 설비투자(CAPEX)는 거의 80% 늘어 잉여현금흐름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이익이 얼마나 현금으로 남는지가 핵심입니다. 기준은 10-K 공시이고, 현재가는 2026년 10월 9일 종가 기준입니다.

이 글은 MSFT를 사라거나 팔라고 권하지 않습니다. 공시된 숫자를 같은 기준으로 나란히 놓고, 무엇이 늘고 무엇이 줄었는지 정리합니다. 출처는 글 맨 아래 출처 절에 있습니다.

한눈에 보기: MSFT FY2026 실적

매출과 이익: 어디서 얼마나 늘었나

손익 비교: FY2026 vs FY2025

먼저 손익계산서 항목입니다. 2026 회계연도 매출은 331.839bn 달러이고 전년은 281.724bn 달러입니다[1]. 증가율은 17.8%입니다(계산: 331.839 ÷ 281.724 − 1).

영업이익은 128.528bn 달러에서 155.237bn 달러로 늘었습니다. 증가율은 20.8%입니다(계산: 155.237 ÷ 128.528 − 1). 매출 증가율보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았으므로 영업이익률도 올랐습니다. 영업이익률은 45.62%에서 46.78%로 올랐습니다(계산: 155.237 ÷ 331.839 = 46.78%, 128.528 ÷ 281.724 = 45.62%).

순이익은 133.749bn 달러로 전년 101.832bn 달러보다 31.3% 늘었습니다(계산: 133.749 ÷ 101.832 − 1). 희석 EPS는 17.95달러로 전년 13.64달러보다 31.6% 늘었습니다(계산: 17.95 ÷ 13.64 − 1). 매출총이익률(매출 대비 매출총이익 비율)은 FY2026 67.94%, FY2025 68.82%로 약간 낮아졌습니다(계산: 225.465 ÷ 331.839, 193.893 ÷ 281.724). 매출은 늘었지만 매출원가 비중이 조금 커졌다는 뜻입니다. 영업이익률은 올랐으니, 판관비 등 나머지 비용 항목은 이 글에 없어서 이 차이의 원인은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순이익률은 FY2026 40.31%, FY2025 36.15%로 약 4.2%포인트 올랐습니다(계산: 133.749 ÷ 331.839, 101.832 ÷ 281.724). 같은 매출에서 최종적으로 남는 몫이 커졌다는 의미입니다.

순이익 증가율이 영업이익 증가율보다 크다는 점은 영업 외 항목이나 세금 같은 영업 밖 요인이 이번 해에 이익을 더 끌어올렸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공시 숫자만으로는 그 항목이 무엇인지 특정할 수 없으므로, 이 부분은 10-K 본문에서 따로 확인하는 것이 맞습니다.

항목 FY2026 FY2025 증감 계산
매출 (bn 달러) 331.839 281.724 17.8% (계산: 331.839 ÷ 281.724 − 1)
매출총이익 (bn 달러) 225.465 193.893 16.3% (계산: 225.465 ÷ 193.893 − 1)
영업이익 (bn 달러) 155.237 128.528 20.8% (계산: 155.237 ÷ 128.528 − 1)
순이익 (bn 달러) 133.749 101.832 31.3% (계산: 133.749 ÷ 101.832 − 1)
희석 EPS (달러) 17.95 13.64 31.6% (계산: 17.95 ÷ 13.64 − 1)

위 표의 증감 계산은 모두 같은 10-K 안에 있는 두 해 값을 쓴 것입니다. FY2025 값은 FY2026 10-K의 비교 열과 FY2025 10-K가 일치했습니다.

이익의 질: 영업현금흐름은 이익보다 빨리 늘었다

이익이 현금으로 얼마나 돌아오는지는 영업현금흐름(영업CF)으로 봅니다. 영업CF는 182.935bn 달러로 전년 136.162bn 달러보다 34.4% 늘었습니다(계산: 182.935 ÷ 136.162 − 1). 영업CF 증가율이 순이익 증가율(31.3%)보다 높았으므로, 장부상 이익이 현금 흐름으로도 뒷받침되었습니다.

영업CF를 순이익으로 나눈 값도 확인해 볼 만합니다. FY2026은 1.37배(계산: 182.935 ÷ 133.749), FY2025는 1.34배(계산: 136.162 ÷ 101.832)입니다. 1배를 넘는다는 것은 장부 이익보다 현금이 더 많이 들어왔다는 뜻입니다. 다만 이 비율만으로 이익의 질이 좋다고 단정하기는 어렵고, 운전자본 변화까지 함께 봐야 합니다.

설비투자 급증: 쓰는 돈이 이익보다 더 빠르게 늘었다

현금 쓰임: 영업CF vs 설비투자

가장 눈에 띄는 숫자는 설비투자입니다. 설비투자(CAPEX, 유형자산 취득 지출)는 115.948bn 달러로 전년 64.551bn 달러보다 79.6% 늘었습니다(계산: 115.948 ÷ 64.551 − 1). 영업이익이 20.8%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 속도가 약 네 배에 가깝습니다(계산: 79.6 ÷ 20.8 = 3.8배).

매출 대비 설비투자 비율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FY2026은 34.94%, FY2025는 22.91%입니다(계산: 115.948 ÷ 331.839, 64.551 ÷ 281.724). 매출 100달러당 약 35달러를 설비에 쓴 셈입니다. 공시 숫자만으로는 설비투자의 용도(데이터센터, 서버, 네트워크 중 무엇인지)를 알 수 없으므로, 어떤 설비가 늘었는지는 10-K의 설명을 따로 읽어야 합니다.

FY2025와 FY2026의 설비투자와 영업현금흐름을 나란히 비교한 막대그래프. 설비투자는 64.551에서 115.948로, 영업현금흐름은 136.162에서 182.935로 늘었고, 잉여현금흐름은 71.611에서 66.987로 줄었다

bn 달러 · 계산: SEC 10-K companyfacts (accn 0001193125-26-323660), 잉여CF = 영업CF − 설비투자

잉여현금흐름: 영업CF에서 설비투자를 뺀 값

잉여현금흐름(FCF)은 영업CF에서 설비투자를 뺀 값입니다. FY2026은 66.987bn 달러이고 FY2025는 71.611bn 달러입니다(계산: 182.935 − 115.948 = 66.987, 136.162 − 64.551 = 71.611). 영업CF가 34.4% 늘었는데도 FCF는 6.5% 줄었습니다(계산: 66.987 ÷ 71.611 − 1). 설비투자 증가분이 영업CF 증가분을 거의 전부 흡수한 구조입니다.

이 차이는 해석이 갈릴 수 있습니다. 미래 수익을 만들기 위해 지금 투자가 늘어난 것이라고 볼 수도 있고, 투자 대비 수익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단정할 수 없습니다.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두 가지입니다. 설비투자가 영업CF 증가분을 흡수했다는 점, 그리고 영업CF를 설비투자로 나눈 커버리지는 FY2025 2.11배에서 FY2026 1.58배로 낮아졌다는 점입니다(계산: 136.162 ÷ 64.551, 182.935 ÷ 115.948).

설비투자가 이익을 잠식하는 구조는 한 해만 보면 부담으로 보이지만, 여러 해를 함께 보면 다른 모습이 될 수 있습니다. 설비가 몇 년에 걸쳐 쌓이면 감가상각비가 늘어나고, 그 비용은 나중에 영업이익에서 빠져나갑니다. 즉 지금 현금을 먼저 쓰고 이익은 뒤늦게 줄어드는 형태가 될 수 있습니다. 두 해 자료만으로는 이 흐름이 실제로 나타나는지 판단할 수 없습니다.

한 가지 더 확인할 점은 투자의 성격입니다. 설비투자는 외부 고객에게 파는 서비스를 위한 것일 수도 있고, 내부 연구 개발과 운영을 위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두 경우 수익이 돌아오는 시점과 크기가 다릅니다. 공시 숫자에는 이 구분이 없으므로, 같은 설비투자 숫자라도 해석은 여기서 멈춥니다.

자본과 자산: 규모는 같이 커졌다

총자산은 758.376bn 달러로 전년 619.003bn 달러보다 22.5% 늘었습니다(계산: 758.376 ÷ 619.003 − 1). 자본총계는 442.387bn 달러로 28.8% 늘었습니다(계산: 442.387 ÷ 343.479 − 1). 자본이 자산보다 빠르게 늘었으니 부채 증가보다 자본 증가가 더 컸습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순이익 ÷ 기말 자본총계)은 FY2026 30.23%, FY2025 29.65%로 거의 비슷합니다(계산: 133.749 ÷ 442.387, 101.832 ÷ 343.479). 이익과 자본이 같이 늘었기 때문에 ROE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ROE와 ROA를 함께 보는 방법은 ROA(총자산이익률), ROE만 보면 놓치는 게 있다에서 따로 정리했습니다.

지금 주가로 보면: PER 30배 안팎

밸류에이션: 주가 535.07달러 ÷ EPS 17.95달러

현재가는 535.07달러입니다(2026년 10월 9일 종가, Nasdaq 시세). 52주 범위는 349.20달러에서 553.72달러이므로, 현재가는 52주 최고가의 96.6% 수준입니다(계산: 535.07 ÷ 553.72).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가를 희석 EPS로 나눈 값으로, 29.81배입니다(계산: 535.07 ÷ 17.95).

이 PER은 FY2026 회계연도 EPS 기준입니다. 최근 4개 분기 합산 EPS(TTM)로 계산한 PER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PER을 읽는 함정은 PER 계산과 확인 순서에서 다뤘습니다.

한국 투자자가 같이 볼 것

한국에서 MSFT를 원화로 사면 환율이 수익률에 함께 작용합니다. 수치는 모두 달러 기준이며, 환율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이 글은 세금을 계산하지 않았습니다. 세율과 공제 규칙은 국세 관련 원문으로 따로 확인해야 하며, 실제 세후 수익은 달러 기준 계산과 다를 수 있습니다. 원화 기준으로 수익을 따지려면 환율과 세금을 각자 한 번 더 계산해야 합니다.

한계: 숫자가 말하지 않는 것

숫자는 공시 값과 현재가 하나에서 나왔습니다. 공시는 과거 기록이고, 주가는 하루 단위로 바뀝니다. 같은 계산을 다음 날 다시 하면 PER은 달라지고, 분기 실적이 나오면 FCF 흐름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 숫자는 특정 시점의 스냅샷입니다.

다음 질문에는 답하지 못합니다.

  • 설비투자가 어떤 자산에 쓰였고 언제 수익으로 돌아오는지는 10-K 본문과 분기 실적 발표를 봐야 합니다.
  • 순이익 증가율이 영업이익 증가율보다 큰 이유는 이 글의 숫자로는 특정할 수 없습니다.
  • PER은 현재가와 한 해 EPS만으로 계산했습니다. 분기 데이터와 향후 전망은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 주가의 미래 방향은 다루지 않습니다.

여기 나온 계산은 공시 값을 같은 방식으로 나눈 값입니다. 자료를 바꾸면 결과도 달라집니다. 같은 방식으로 다른 기업을 비교하고 싶다면 AAPL 재무 수치 읽는 법에서 같은 항목을 어떻게 읽었는지 참고할 수 있습니다.

알파시그널 소개

글: 알파시그널 — 평범한 직장인이 투자 공부를 하며 쓰는 블로그입니다. 자격증 대신 미국·한국 공시(SEC·DART)와 법령 원문으로 숫자를 직접 다시 계산해 확인합니다. 문의·오류 제보: primo38386@gmail.com

이 글의 숫자는 아래 출처의 원문에서 가져와 직접 다시 계산했습니다.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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