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주가 PER 158배, 거품인지는 5년 매출 성장률에 달렸다
팔란티어 주가는 2026년 10월 16일 종가 기준 186.03달러입니다[2]. 최근 4분기 순이익 30억 달러로 나누면 PER은 158배입니다. "PER 100배가 넘으면 거품"이라는 말이 흔하지만, 숫자로 보면 답은 성장률에 달려 있습니다. 매출이 5년 동안 해마다 50%씩 늘고 순이익률이 50%를 유지하면, 지금 가격은 5년 뒤 PER 31배 수준이 됩니다.
핵심 요약
- 팔란티어의 최근 4분기 매출은 61.6억 달러, 순이익은 30.2억 달러입니다. 2026년 2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92.83% 늘었습니다[1].
- 연 매출 성장률 30%로는 5년 뒤에도 PER이 64배입니다. 성장률이 40~50%는 돼야 30~40배대로 내려옵니다(요구수익률 9%, 순이익률 50% 가정).
- 높은 PER에서 산 결과는 엇갈렸습니다. 엔비디아는 이익이 28.8배 늘어 주가가 10.96배가 됐고, 테슬라는 이익이 줄어 주가가 약 5년 동안 제자리였습니다.
팔란티어 주가와 실적, 기본 숫자부터
아래 숫자는 SEC에 제출된 10-K·10-Q 원자료입니다[1].
| 항목 | 값 |
|---|---|
| 주가 (2026-10-16 종가) | 186.03달러 |
| 시가총액 | 약 4,779억 달러 |
| 최근 4분기 매출 (2025년 3분기~2026년 2분기) | 61.6억 달러 |
| 최근 4분기 순이익 | 30.2억 달러 |
| PER | 158.4배 |
| PSR (시가총액 ÷ 매출) | 77.6배 |
| 2026년 2분기 매출 / 전년 대비 | 19.4억 달러 / +92.83% |
| 2026년 2분기 순이익률 / 영업이익률 | 54.86% / 47.12% |
| 현금과 유가증권 (2026-06-30) | 94.1억 달러 |
PER 158배는 높습니다. 그런데 2분기 매출 증가율이 92.83%이고, 매출 100달러 중 55달러가 순이익으로 남았습니다. 성장 속도와 마진이 함께 높은 회사라서, PER 하나만으로는 판단이 안 서는 경우입니다.
이 글은 특정 종목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PER을 읽을 때 흔히 빠지는 함정은 PER 함정 글에 정리했습니다.
"PER 100배 넘으면 거품"이 맞았던 경우와 틀렸던 경우

높은 PER에서 산 투자자의 결과는 그 뒤 이익이 따라왔느냐로 갈렸습니다. 같은 자료(SEC EPS와 Nasdaq 종가)로 두 회사를 봤습니다[1][3][4].
| 사례 | 산 시점 | 그해 확정 EPS 기준 PER | 이후 EPS 변화 | 이후 주가 변화 |
|---|---|---|---|---|
| 엔비디아 (믿음이 틀린 경우) | 2023-01-31, 19.537달러 | 114.9배 | 0.17 → 4.90달러, 28.8배 | 214.13달러, 10.96배 |
| 테슬라 (믿음이 맞은 경우) | 2021-12-31, 352.26달러 | 216.1배 | 1.63 → 1.08달러, −33.74% | 354.72달러, +0.70% |
엔비디아는 PER 115배에 샀어도 이익이 28.8배 늘면서 지금 PER이 43.7배로 내려왔습니다. 비싸 보이던 가격을 이익이 따라잡은 경우입니다. 엔비디아 가격이 어떤 성장을 전제했는지는 NVDA 역DCF 글에서 따로 계산했습니다. 테슬라는 반대였습니다. PER 216배에 산 뒤 이익이 줄었고, 주가는 약 5년 동안 거의 제자리였습니다.
PER은 매수 시점이 속한 회계연도의 확정 EPS로 계산했습니다. 이 EPS는 매수 몇 주 뒤에 발표됐으므로, 산 날 화면에 보이던 PER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PS는 이후 주식분할을 반영한 재공시 값입니다. 두 사례 모두 시점을 고른 사례라, 어느 쪽이 더 흔한지는 이 두 개로 말할 수 없습니다.
왜 그런 믿음이 생겼나
PER은 "지금 이익으로 원금을 회수하는 데 몇 년 걸리나"로 흔히 설명됩니다. 이 설명대로면 PER 158배는 158년이라 거품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이 설명은 이익이 앞으로도 그대로라는 가정을 깔고 있습니다. 이익이 매년 크게 늘면 회수 기간은 훨씬 짧아집니다. 반대로 이익이 줄면 PER 20배짜리 주식도 비쌀 수 있습니다.
판단이 바뀌는 성장률 조건

그래서 질문을 바꿔 봤습니다. "지금 가격에 사서 5년 뒤 PER이 몇 배가 되려면 매출이 얼마나 늘어야 하나"입니다. 요구수익률 9%를 감안해 5년 뒤 시가총액이 1.5386배가 된다고 놓고, 그 시점 순이익으로 나눴습니다.
| 연 매출 성장률 (5년) | 5년 뒤 매출 | 5년 뒤 PER (순이익률 50%) | 5년 뒤 PER (순이익률 40%) |
|---|---|---|---|
| 20% | 153억 달러 | 96.0배 | 120.0배 |
| 30% | 229억 달러 | 64.3배 | 80.4배 |
| 40% | 331억 달러 | 44.4배 | 55.5배 |
| 50% | 467억 달러 | 31.5배 | 39.3배 |

갈림길은 연 40% 근처입니다. 성장률이 40%면 5년 뒤 PER이 44.4배로 지금의 엔비디아(43.7배)와 비슷해지고, 50%면 31.5배까지 내려옵니다. 성장률이 30%에 그치면 5년이 지나도 60배가 넘습니다. 이 경우 지금 가격은 5년 뒤 성장까지 미리 반영하고도 남은 셈입니다.
순이익률도 결과를 바꿉니다. 마진이 50%에서 40%로 내려가면 같은 성장률에서도 5년 뒤 PER이 25% 높아집니다. 2026년 2분기 순이익률 54.86%가 계속 유지될지가 두 번째 갈림길입니다.
직접 확인하는 법
분기 실적이 나오면 두 숫자만 보면 됩니다.
- 매출 증가율(전년 같은 분기 대비): 40%를 넘는지. 2026년 2분기는 92.83%였습니다.
- 순이익률: 50% 근처를 지키는지. 2026년 2분기는 54.86%였습니다.
둘 다 10-Q 손익계산서 첫 페이지에 있습니다. 지금 숫자는 갈림길보다 위에 있습니다. 문제는 이 속도가 5년 동안 이어지느냐입니다. 매출이 커질수록 같은 성장률을 유지하기는 어려워집니다.
이 계산의 한계
- 순이익에는 이자 수익이 섞여 있습니다. 팔란티어는 현금과 유가증권 94.1억 달러를 갖고 있어 이자 수익이 순이익을 키웁니다[1]. 영업이익률(47.12%)이 순이익률(54.86%)보다 낮은 이유의 하나로 보이지만, 정확한 구성은 10-Q 본문을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 주식 수 변화를 넣지 않았습니다. 2026년 2분기 주식보상비용은 2.65억 달러였습니다[1]. 주식 수가 늘면 주당 기준 결과가 나빠집니다.
- 5년 동안 성장률이 일정하다고 가정했습니다. 실제로는 해마다 다르고, 초반에 빠르다가 느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비교 사례는 두 개뿐입니다. 높은 PER 종목 전체의 통계가 아닙니다.
자주 묻는 질문
팔란티어 PER이 사이트마다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요?
어떤 이익으로 나누느냐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최근 4분기 실제 순이익(GAAP)을 썼습니다. 회사가 따로 발표하는 조정 이익이나 증권사 예상 이익을 쓰면 PER이 더 낮게 나옵니다.
매출 성장률이 40%를 넘으면 사도 된다는 뜻인가요?
아닙니다. 40%는 5년 뒤 PER이 40배대로 내려오는 대략의 조건일 뿐입니다. 그 성장이 실제로 5년 이어질지는 이 계산이 알려 주지 않습니다.
계산 근거
아래 각 줄은 결과값 = 식 (입력값 출처) 순서입니다. 금액 단위는 십억 달러입니다.
- 1.407 = 4.475446 − 0.883855 − 1.003697 − 1.181092 (2025년 4분기 매출, [1])
- 0.608 = 1.625033 − 0.214031 − 0.326727 − 0.475599 (2025년 4분기 순이익, [1])
- 6.156(61.6억 달러) = 1.181 + 1.407 + 1.633 + 1.935 ([1])
- 3.017(30.2억 달러) = 0.476 + 0.608 + 0.871 + 1.062 ([1])
- 477.9(약 4,779억 달러) = 186.03 × 2.5687 (주가 [2] × 2026년 2분기 희석주식수 [1])
- 158.4 = 477.9 ÷ 3.017, 77.6 = 477.9 ÷ 6.156
- 92.83% = 1.935464 ÷ 1.003697 − 1 ([1])
- 54.86% = 1.061890 ÷ 1.935464, 47.12% = 0.912004 ÷ 1.935464 ([1])
- 9.409(94.1억 달러) = 2.030 + 7.379 (현금 + 유가증권, [1])
- 1.5386 = 1.09^5
- 5년 뒤 PER = 477.9 × 1.5386 ÷ (6.156 × (1+g)^5 × 순이익률)
- 15.3(153억 달러) = 6.156 × 1.2^5, 96.0 = 735.3 ÷ (15.3 × 0.5), 120.0 = 735.3 ÷ (15.3 × 0.4)
- 22.9(229억 달러) = 6.156 × 1.3^5, 64.3 = 735.3 ÷ (22.9 × 0.5), 80.4 = 735.3 ÷ (22.9 × 0.4)
- 33.1(331억 달러) = 6.156 × 1.4^5, 44.4 = 735.3 ÷ (33.1 × 0.5), 55.5 = 735.3 ÷ (33.1 × 0.4)
- 46.7(467억 달러) = 6.156 × 1.5^5, 31.5 = 735.3 ÷ (46.7 × 0.5), 39.3 = 735.3 ÷ (46.7 × 0.4)
- 735.3 = 477.9 × 1.5386
- 25% = 0.5 ÷ 0.4 − 1 (순이익률 50%→40%일 때 PER 증가)
- 114.9 = 19.537 ÷ 0.17, 28.8배 = 4.90 ÷ 0.17, 10.96배 = 214.13 ÷ 19.537, 43.7 = 214.13 ÷ 4.90 ([1][3])
- 216.1 = 352.26 ÷ 1.63, −33.74% = 1.08 ÷ 1.63 − 1, +0.70% = 354.72 ÷ 352.26 − 1 ([1][4])
- 억 달러 환산 = 십억 달러 × 10: 19.4 ≈ 1.935 × 10, 2.65 = 0.265 × 10
이 글의 숫자는 아래 출처의 원문에서 가져와 직접 다시 계산했습니다.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출처
- [1] SEC EDGAR companyfacts(XBRL) — Palantir Technologies(CIK 0001321655, 최신 10-Q 접수번호 0001321655-26-000041), NVIDIA(CIK 0001045810, FY2023 EPS 접수번호 0001045810-25-000023, FY2026 0001045810-26-000021), Tesla(CIK 0001318605, 2021 EPS 분할 반영 재공시 0001628280-24-002390, 2025 EPS 0001628280-26-003952).
- [2] Nasdaq, PLTR 일별 시세(2026-10-16 종가 186.03달러).
- [3] Nasdaq, NVDA 일별 시세(2023-01-31 종가 19.537달러, 2026-10-16 종가 214.13달러).
- [4] Nasdaq, TSLA 일별 시세(2021-12-31 종가 352.26달러, 2026-10-16 종가 354.72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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