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환율 1,342원, 1,548원에 산 미국주식 1,000만원은 지금 903만원이다

달러 환율 1,342원, 1,548원에 산 미국주식 1,000만원은 지금 903만원이다

달러 환율은 2026년 10월 9일 1,342.13원입니다[1]. 6월 말 1,548.78원에서 13.34% 내렸습니다. 6월 말에 S&P500 ETF(SPY)를 1,000만원어치 샀다면, 달러로는 4.26% 벌었지만 원화로 바꾸면 903만 4,740원입니다. 주가가 오른 몫보다 환율이 내린 몫이 더 컸습니다.

핵심 요약

  • 10년(2016년 10월~2026년 10월) 동안 월말 달러 환율은 1,060.31원(2018년 3월)부터 1,548.78원(2026년 6월)까지 움직였습니다[1].
  • 같은 기간 매달 말 SPY를 사서 3년 들고 있었던 85개 구간(서로 기간이 겹칩니다) 가운데, 원화 기준으로 손해 본 구간은 없었습니다. 환율이 높을 때(1,200원 이상) 산 구간도 같았습니다.
  • 다만 그 결과를 만든 건 환율이 아니라 주가였습니다. 10년 동안 주가가 대체로 올랐다는 점을 빼고 읽으면 안 됩니다.

달러 환율, 지금 어디쯤인가

시점 원/달러 환율 비고
2026-10-09 1,342.13원 이 글의 기준일
2026-06-30 1,548.78원 10년 중 월말 최고
2024-12-31 1,477.86원
2022-09-30 1,431.67원
2018-03 월말 1,060.31원 10년 중 월말 최저

이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발표하는 뉴욕 정오 기준 환율(FRED DEXKOUS)입니다[1]. 국내 은행의 매매기준율과는 몇 원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지금 환율은 10년 범위 안에서 높은 편이지만, 6월 고점보다는 200원 넘게 낮습니다.

이 글은 특정 종목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계산에 쓴 가정

항목 값 설명
투자금 1,000만원 가정
상품 SPY (S&P500 ETF) 가격만 계산, 배당은 뺌
매수 시점 각 월 마지막 거래일 SPY 종가[2]와 같은 날 환율[1]
평가 시점 2026-10-09 SPY 778.57달러, 환율 1,342.13원
수수료·세금 넣지 않음 아래 예외 참고

SPY와 VOO는 같은 지수를 따릅니다. 두 상품의 차이는 VOO 글에 정리했습니다.

단계별로 계산해 본다: 6월 말 1,548.78원에 산 경우

계산 실습: 1,000만원이 903만원이 되기까지

1단계, 원화를 달러로 바꿉니다. 1,000만원 ÷ 1,548.78원 = 6,456.69달러.

2단계, 달러로 SPY 수익을 붙입니다. SPY는 746.77달러에서 778.57달러로 4.26% 올랐습니다[2]. 6,456.69달러는 6,731.64달러가 됩니다.

3단계, 지금 환율로 다시 원화로 바꿉니다. 6,731.64달러 × 1,342.13원 = 903만 4,740원. 원화 기준 수익률은 −9.65%입니다.

환율이 그대로였다면 6,731.64달러 × 1,548.78원 = 1,042만 5,834원이었습니다. 환율이 내려서 139만 1,094원이 줄었습니다. 이게 환차손입니다.

식으로 쓰면 원화 수익률 = (1 + 달러 수익률) × (1 + 환율 변화율) − 1입니다. 주가 +4.26%, 환율 −13.34%를 넣으면 −9.65%가 나옵니다.

언제 샀느냐에 따라 결과가 이렇게 달라졌다

같은 1,000만원을 다른 시점에 SPY로 샀다면, 2026년 10월 9일 기준으로 이렇게 됩니다.

매수 시점 그때 환율 SPY 수익률(달러) 환율 변화 원화 수익률 지금 평가액
2018-01 1,068.33원 +176.19% +25.63% +246.97% 3,469만 6,986원
2020-03 1,218.92원 +202.06% +10.11% +232.60% 3,325만 9,703원
2022-09 1,431.67원 +117.98% −6.25% +104.34% 2,043만 4,414원
2024-12 1,477.86원 +32.84% −9.18% +20.64% 1,206만 4,298원
2025-06 1,353.50원 +26.01% −0.84% +24.95% 1,249만 5,422원
2026-06 1,548.78원 +4.26% −13.34% −9.65% 903만 4,740원

SPY 매수 시점별 원화 기준 수익률: 2018년 1월 246.97%, 2020년 3월 232.60%, 2022년 9월 104.34%, 2024년 12월 20.64%, 2025년 6월 24.95%, 2026년 6월 -9.65%

[1][2] 기반 자체 계산

1,431.67원에 산 2022년 9월도 환율로는 6.25% 손해였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주가가 두 배 넘게 올라 원화로도 두 배가 됐습니다. 환율 손해를 덮은 건 시간과 주가였습니다.

환율이 높을 때 산 3년 구간, 10년 기록으로 보면

3년 보유 85개 구간: 원화 손해 구간은 0개

2016년 10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매달 말에 SPY를 사서 3년 뒤 판 85개 구간을 만들었습니다. 매수 시점 환율 순서로 세 묶음으로 나눴습니다. 구간끼리 기간이 겹치므로 85번의 독립된 결과는 아닙니다.

매수 시점 환율 구간 수 SPY 수익률 중앙값 환율 변화 중앙값 원화 수익률 중앙값 환율 손해 구간 원화 손해 구간
낮음 (1,060.31~1,129.17원) 28 38.32% +6.49% 55.91% 0 0
중간 (1,130.42~1,195.85원) 28 28.84% +10.46% 46.93% 0 0
높음 (1,200.50~1,431.67원) 29 63.18% +10.42% 70.66% 3 0

환율이 높을 때 산 묶음의 원화 수익률이 오히려 가장 높았습니다. 이유는 환율이 아니라 시기입니다. 이 묶음 29개 구간 가운데 27개가 2020년 코로나 급락기(2~6월)와 2022~2023년 하락장 매수 구간입니다. 주가가 쌀 때와 환율이 높을 때가 겹쳤던 것입니다. 환율이 높을 때 사면 유리하다는 뜻으로 읽으면 안 됩니다.

그래도 이 기록에서 분명한 것은 하나입니다. 3년을 들고 있으면, 10년 동안 원화 기준으로 손해 본 구간이 없었습니다. 시장이 오래 떨어진 시기에 같은 계산을 하면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지수가 오래 회복하지 못했던 사례는 QQQ 닷컴 버블 회복 글에서 따로 계산했습니다.

이 계산의 한계와 예외

  • 배당을 넣지 않았습니다. SPY 종가만 썼습니다. 배당을 더하면 모든 구간의 수익률이 조금씩 높아집니다.
  • 세금을 넣지 않았습니다. 해외주식을 팔아 생긴 차익에는 양도소득세가 붙습니다. 계산 방식은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글에 정리했습니다. 연금저축·ISA 계좌로 국내 상장 ETF를 사면 과세 방식이 다릅니다.
  • 환전 수수료를 넣지 않았습니다. 증권사 환전 우대율에 따라 1,000만원 기준 수천 원에서 수만 원 차이가 납니다.
  • 환율 기준이 다릅니다. FRED 환율은 뉴욕 정오 기준이라 실제 환전 환율과 다릅니다.
  • 10년은 주가가 대체로 오른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3년 보유 시 손해 구간 0개"라는 결과는 이 시기에 한정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달러 환율이 더 내려갈 것 같으면 미국주식을 팔아야 하나요?

이 글의 계산은 환율 전망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 확인한 것은 환율이 내리면 원화 기준 수익이 줄어든다는 계산뿐입니다. 3년 넘게 들고 있었던 구간에서는 주가 변화가 환율 변화보다 결과에 더 크게 작용했습니다.

환헤지 상품을 사면 환차손을 피할 수 있나요?

환헤지 상품은 환율 변화의 영향을 줄이도록 설계됩니다. 대신 환율이 오를 때 생기는 환차익도 포기하고 헤지 비용이 들어갑니다. 이 글은 환헤지 상품을 계산하지 않았습니다.

계산 근거

아래 각 줄은 결과값 = 식 (입력값 출처) 순서입니다. 계산 스크립트는 sources/calc.py에 있습니다.

  • −13.34% = 1,342.13 ÷ 1,548.78 − 1 ([1])
  • 6,456.69달러 = 10,000,000 ÷ 1,548.78
  • 4.26% = 778.57 ÷ 746.77 − 1 ([2])
  • 6,731.64달러 = 6,456.69 × 778.57 ÷ 746.77
  • 9,034,740원(903만 4,740원) = 6,731.64 × 1,342.13
  • −9.65% = (1 + 0.0426) × (1 − 0.1334) − 1
  • 10,425,834원(1,042만 5,834원) = 6,731.64 × 1,548.78
  • 1,391,094원(139만 1,094원) = 10,425,834 − 9,034,740
  • 200원 넘게 ≈ 1,548.78 − 1,342.13 = 206.65
  • 사례별 평가액 = 10,000,000 ÷ 매수 환율 × 778.57 ÷ 매수 SPY 종가 × 1,342.13 ([1][2], calc-output.txt): 2018-01 34,696,986원 = 10,000,000 ÷ 1,068.33 × 778.57 ÷ 281.90 × 1,342.13, 2020-03 33,259,703원 = 10,000,000 ÷ 1,218.92 × 778.57 ÷ 257.75 × 1,342.13, 2022-09 20,434,414원 = 10,000,000 ÷ 1,431.67 × 778.57 ÷ 357.18 × 1,342.13, 2024-12 12,064,298원 = 10,000,000 ÷ 1,477.86 × 778.57 ÷ 586.08 × 1,342.13, 2025-06 12,495,422원 = 10,000,000 ÷ 1,353.50 × 778.57 ÷ 617.85 × 1,342.13
  • 3년 구간 묶음 통계 = calc.py의 36개월 보유 계산 결과(calc-output.txt, 85개 구간을 매수 환율 순으로 28·28·29개로 나눔)
알파시그널 소개

글: 알파시그널 — 평범한 직장인이 투자 공부를 하며 쓰는 블로그입니다. 자격증 대신 미국·한국 공시(SEC·DART)와 법령 원문으로 숫자를 직접 다시 계산해 확인합니다. 문의·오류 제보: primo38386@gmail.com

이 글의 숫자는 아래 출처의 원문에서 가져와 직접 다시 계산했습니다.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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